백업세터 하승우, 연이은 활약…우리카드, KB손보 꺾고 선두탈환 안방서 3-0 완승…하승우, 허리 통증으로 빠진 노재욱 공백 메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허리 통증을 느낀 주전 세터 노재욱의 공백을 하승우로 메우며 선두로 복귀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8-26)으로 눌렀다. 노재욱은 16일 OK저축은행전에 이어 이날 KB손보전에서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하승우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우리카드는 노재욱이 빠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64(23승 7패)로, 대한항공(승점 62, 22승 8패)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우리카드의 팀 공격 성공률은 50.6%였다. 시즌 평균 52.1%와 비슷했다. 하승우와 공격수의 호흡이 잘 맞았다는 의미다. 우리카드는 1세트 18-17 접전에서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후위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승우의 정확한 세트를 펠리페는 강한 백어택으로 연결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상대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해 21-17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서 10-12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거푸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세터 양준식의 세트 범실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하승우가 안정적으로 올려준 공을 나경복이 오픈 공격으로 연결하고, 나경복이 상대 주포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을 블로킹해 15-12로 앞섰다. KB손보는 20-24에서 안간힘을 쓰며 23-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테우스의 후위 공격이 나경복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세트를 23-25로 내줬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승점 3을 챙겼다. 18-22에서 상대 범실과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3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6-26에서 펠리페가 백어택을 성공했고, 27-26에서도 랠리 끝에 하승우가 펠리페에게 공을 올려 백어택 득점을 도왔다. 이날 우리카드는 펠리페 21점, 나경복 20점, 한성정 10점으로 삼각 편대를 고르게 활용했다. KB손보 마테우스는 28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jiks79@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