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 문경은 감독 “정리 못한 내 책임이 크다”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듀안 섬머스가 일시교체 외국선수로 합류했지만,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랐다. SK가 4연패 늪에 빠졌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3-78 완패를 당했다. 4연패 및 최근 11경기 1승 10패의 슬럼프에 빠진 SK는 8위에 머물렀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점수 차(15점) 이상의 완패였다. SK는 1쿼터에만 상대의 실책을 5개 유도하며 대등하게 맞섰을 뿐, 2쿼터부터는 일방적으로 밀리며 경기를 치렀다. KGC인삼공사의 고른 득점분포와 3점슛을 제어하지 못했고, 뚜렷한 강점도 발휘하지 못했다.

SK는 3쿼터까지 김선형이 3득점에 그친 가운데 섬머스가 4개의 반칙을 범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3-65였고, 결국 SK는 이후 이렇다 할 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SK는 이날 무려 19개의 실책을 범했다.

문경은 감독은 “초반부터 기본적인 수비가 안 됐다. 터프한 수비를 바랐는데, 수비와 리바운드가 안 된 게 문제가 됐다. 실책까지 많이 나와 벌어진 격차가 끝까지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팀 전력의 50%가 빠져 혼돈이 왔는데, 정리를 못한 내 책임이 크다. 아직 시즌은 절반도 안 지났다. 노트에 문제점을 정리하고,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걸음마도 안 되는 분위기에서 벼락치기로 하려니 안 되는 것 같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해결해서 빨리 연패를 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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