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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그리고 두 번의 트레이드’ 노수광, 3할타자 인생 역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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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7일이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는 4대 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에선 외야수 노수광, 외야수 윤정우, 포수 이성우, 포수 이홍구가 SK로 옮겨갔다. SK에선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노관현, 내야수 최정민, 포수 김민식이 KIA로 이적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상당히 성공한 트레이드로 평가된다.

이들 가운데 노수광(29)이 있다. 청주고를 졸업했을 당시 신인 지명을 받지 못했다. 건국대를 거쳐 2013년 한화 이글스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군에서 실력을 키워나갔지만, 입단 첫해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2014년에도 1경기에 출전해 1타석에 들어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5월 6일 KIA와 한화 간의 4대 3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한화에선 노수광 유창식 오준혁 김광수가, KIA에선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이 소속팀을 맞바꿨다. 2군에선 뛰어난 타격 실력을 뽐냈지만 1군의 콜업은 거의 없었다. 트레이드 당일 1군 무대 첫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10경기에 나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그쳤다.

2016년에도 시작은 2군이었다. 그러나 4월 들어 조기 콜업됐다. 그해 4월 23일 첫 홈런을 기록했다. 77경기에 나섰다. 207타수 64안타, 타율 0.309를 기록했다. 4홈런, 30타점, 43득점을 올렸다. 12도루도 기록했다. 수비 실책은 1개였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2017년 4월 또다시 SK로 트레이드됐다. 두 번의 트레이드에 좌절할 만도 한데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131경기에 출전해 109안타를 쳤다. 첫 100안타 돌파다. 6홈런, 39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16개로 늘렸다. 타율은 0.285였다. 다만 실책이 5개였다. 엄청난 반전이었다. 연봉은 1억3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그리고 지난해 완전히 업그레이드됐다. 135경기에 나서 161안타를 때려냈다. 8홈런과 53타점, 93득점을 올렸다. 도루는 25개나 됐다. ‘노토바이’라는 별명이 따라왔다. 타율은 0.313이나 됐다. 실책은 2개로 줄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1군에서 말소됐다. 부상 때문이었다. 손가락 골절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한국시리즈에 못 갔기에 우승 반지도 없다. 그러나 그의 활약이 SK 우승의 원동력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연봉도 2억6500만원이 됐다. 1억3500만원이나 인상됐다. 103.8%의 인상이었다.

육성선수로 출발해 두 번의 트레이드를 거치면서도 3할 타자로 우뚝 선 그다. 강인한 정신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여정이다. 그러기에 부상을 털고 일어나 그라운드를 달릴 ‘노토바이’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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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adthingnothing 2019.01.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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