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복귀골' 윤덕여호, 루마니아에 3-0 완승
한국, 20일 중국-나이지리아 승자와 결승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윤덕여호가 새해 첫 평가전에서 완승하며 2019년을 기분 좋게 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의 우화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친선경기에서 여민지(수원도시공사)와 정설빈(인천현대제철), 이금민(경주한수원)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낚았다.
여자 월드컵을 대비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20일 중국-나이지리아 승자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중국 4개국 대회에는 한국과 개최국 중국, 루마니아, 나이지리아가 참가했고, 첫 경기 후 결승, 3-4위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년 9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여민지는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던 여민지는 성인 대표팀에서는 2015년 3월 9일 키프로스 컵 스코틀랜드전에서 기록한 득점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구미 스포츠토토에서 뛰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수원도시공사로 옮긴 여민지는 골 맛을 보며 쾌조의 골 감각을 보여줘 올해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두 팀에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여 치열한 16강 진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국은 이날 여민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정설빈이 전반 44분 추가 골, 이금민이 후반 15분 쐐기 골을 터뜨려 3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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