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따라 한국 온 킹엄, "SK가 원하면 10년도 뛴다" [오!쎈 플로리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SK의 새로운 에이스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이다. 196cm 장신에서 최고 154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 염경엽 SK 감독은 “올해 우리 팀 키포인트는 외국인 투수들이다. 킹엄은 적응을 잘할 것 같다. 성격이 좋다. 적극적이고, 리더십도 있다”고 기대했다.
SK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렉스에서 만난 킹엄은 “구단과 팀 동료들이 정말 잘해준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있다. 위계질서가 강한 한국의 문화가 신기하고 보기 좋다. 불고기, 삼겹살 등 음식도 맛있다”고 벌써부터 한국 예찬론을 펼쳤다.
지난 201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 데뷔한 우완 투수 킹엄은 지난해 시즌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2시즌 통산 43경기 9승9패 평균자책점 6.08의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에선 성공하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48경기 45승44패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 몇 년 전부터 한국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킹엄은 “그동안 한국 팀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소속팀에 묶여 있어 받아들이지 못했다. 지난해 FA가 되면서 좋은 기회가 왔다”며 “한국에서 성공한 친구들이 몇몇 있다. 한국 야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한국행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 성공한 킹엄의 친구 중 하나가 조쉬 린드블럼이다. 킹엄과 린드블럼은 지난 2017년 피츠버그 마이너에서 같이 뛰며 친분을 쌓았다. 한국에서 4시즌 반을 활약한 린드블럼은 지난겨울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최대 1800만 달러로 좋은 대우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킹엄은 “린드블럼처럼 메이저리그 복귀가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전혀 아니다.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준 SK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식적으로 들리겠지만 1년이든, 10년이든 SK가 원하는 한 이곳에 남아있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1선발, 에이스의 책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킹엄은 “기대받는 만큼 설렌다. 책임감이 따라야 하는 자리이지만, 팀이 내게 의지한다는 것은 선수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원동력으로 삼아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타자를 상대로 첫 라이브 피칭에도 들어갔다. 이날 킹엄은 최고 147km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킹엄은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구종을 가리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는 점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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