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선 공백 실감' 이영택 감독 "형편없는 경기, 죄송하다는 말밖에..."

 KGC인삼공사가 주전 세터 공백을 제대로 실감했다.

KGC인삼공사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 빠지며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10승 6패(승점 30) 4위.

전날 손가락 수술을 받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그리운 한판이었다. 백업 하효림이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내내 호흡이 불안했고, 이는 인삼공사의 고질적 약점인 리시브 약화로 이어졌다. 옐레나는 8점(공격성공률 18.75%), 이소영은 7점(31.57%)으로 부진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너무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옐레나의 부진에 대해선 “세터가 바뀌어도 외국인선수는 큰 공격을 해줘야하는데 그 부분에서 적극성이 떨어졌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대화를 해봐야할 것 같다. 경기 중에는 괜찮다고 하는데 괜찮은데도 저런 경기력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하효림도 첫 선발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첫 스타팅이었는데 부담감을 못 이겨낸 것 같다. 하효림으로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훈련하고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끔 대화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삼공사는 오는 24일 홈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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