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새 감독' 드디어 결정…울버햄튼, '제라드 사단' 출신 선임 임박

황희찬의 새 감독이 드디어 결정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제라드 사단'의 수석코치였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감독 마이클 비일에게 접근했고 부임이 유력하다.

영국 'BBC'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은 QPR의 비일 감독을 그들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이 브루노 라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라즈 감독이 3골이라는 최악의 득점력으로 울버햄튼을 강등권(18위)까지 떨어뜨렸음을 고려하면 당연한 귀결이었다.

2주 넘게 감독을 물색했지만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세비야에서 경질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선임이 유력했지만, 로페테기 감독이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스페인에 머물게 되면서 협상이 어그러졌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복귀도 논의됐지만 울버햄튼은 그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아약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을 이끌며 실력을 보여줬던 피터 보츠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전까지 진행하는 것도 고려했었다. 'BBC'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스티브 데이비스와 제임스 콜린스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전까지 자리를 유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하면서 울버햄튼은 최대한 빠르게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만간 감독 선임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상은 '제라드 사단'의 수석코치였던 QPR 감독 비일이다. 비일 감독은 리버풀 U-23 감독으로 팀의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었으며, 제라드 감독을 따라 레인저스와 아스톤 빌라에서 수석코치로 임무를 수행했었다.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QPR의 감독을 맡아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수 있는 리그 4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하고 있다.

'BBC'는 비일 감독의 선임을 확신했다. 매체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울버햄튼은 일요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전까지 비일 감독 선임을 완료할 것이다"라며 비일 감독이 울버햄튼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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