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김연아 명맥 이을 자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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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김연아 명맥 이을 자 누굴까

마법사 1 460 0 0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는 모습.(서울=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30) 이후 과연 누가 11년 만의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남녀 피겨 스케이팅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 입학 예정)과 유영(과천중)이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다.

둘은 지난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남녀 싱글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입상 가시권에 들었다.

먼저 유영이 6일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81점, 예술점수(PCS) 32.74점 등 73.55점을 얻었다. 일본 기히라 리카(81.18점), 미국 브레이디 테넬(75.93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8일 오후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9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메달은 2009년 김연아의 금메달이 유일하다.

유영은 임은수(신현고), 김예림(수리고)까지 여자 싱글 3인방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은수가 68.40점으로 6위, 김예림이 68.10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4대륙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차준환도 힘을 냈다. 7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8.49점, 예술점수(PCS) 41.88점 등 90.37점을 얻었다. 시즌 첫 쇼트프로그램 90점 돌파다.

순위는 6위. 그러나 3위인 미국 제이슨 브라운(94.71점)과는 불과 4.34점 차다. 9일 오후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물론 금메달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강자답게 이날 111.82점으로 자신의 세계 기록(110.53점)을 깼다. 다만 2위는 중국 진보양으로 95.83점이라 차준환이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유영과 차준환의 무기는 점프다.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3회전 반인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고, 차준환은 4회전 점프를 완전히 습득했다. 다만 공교롭게도 둘이 트리플 악셀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의 점프는 살짝 불안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선율에 맞춰 첫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 축이 흔들려 두 발로 착지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87점을 얻었지만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을 받았다. 안정적이었던 다른 연기에 비해 프리스케이팅에서 주의할 대목이다.

'미켈란젤로-천사의 죽음'에 맞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 쿼드러플(4회전) 살코는 GOE 2.91점을 받을 만큼 산뜻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연기했다. 다만 가산점 구간의 마지막 점프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가 흔들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과연 김연아의 뒤를 이을 피겨 간판은 누가 될까. 가장 좋은 것은 유영과 차준환의 동반 메달이다. 특히 차준환은 이미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메달(동)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내면 역시 한국 남자 선수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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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08 11:32  
김연아 선수를 이을 유망주들이 많이 나와서 발전 했으면 합니다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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