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입성 도전’ 지오바나 밀라나 “나의 빛을 보여줄 기회

“한국에서 뛰게 된다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현지시각으로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츠 콤플렉시(바흐첼리에블레르)에서 첫날 오전 일정을 소화했다.

총 31명의 선수가 연습 경기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보여준 가운데, 몇몇 선수들은 감독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중 지오바나 밀라나(186cm, OH, 미국)는 절반 가까운 감독들이 언급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지오바나는 “전체적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끼리 있어 너무 재미있다. 서로 경쟁하는 환경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오바나는 1998년생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프랑스와 푸에트리고 리그에서 각각 1년을 보냈고, 현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2리그의 CDA 탈마손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

아직 젊은 선수로 많은 경험을 쌓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V-리그를 택했다.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 에이전트를 통해 V-리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은 훈련을 많이 하고 배구를 진지하게 한다고 들었다. 특히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뛰게 된다면, 한국에서 하는 훈련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지오바나는 “기독교 신자인데, 한국에 기독교 문화가 있다고 들었다. 한국 문화가 굉장하다고 생각하는데, 문화적 차이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라며 V-리그에 도전하는 특별한 이유를 말했다.

지오바나는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밝은 표정으로 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싫은 내색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항상 모든 상황에서 나의 보여줄 기회가 된다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지면 어렵지만, 훈련과 힘든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나의 빛을 팀원들에게 연결하는 게 챔피언을 향하는 팀에게 중요하다”라고 본인의 마음가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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