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힘에 혀를 내둘렀다.

김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것.

이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타자인 폴 골드슈미트, 야디어 몰리나, 맷 카펜터를 상대로 공을 던졌다. 특히 골드슈미트는 뛰어난 장타력을 지닌 선수.

이들 중 골드슈미트는 김광현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으로 향하는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몰리나와 카펜터에게는 좋은 타구를 맞지 않았다.

이후 김광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에 비해서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타석에서도 훨씬 좋은 대처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김광현은 오는 23일 열리는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는 김광현이 미국에서 갖는 첫 실전 무대.

첫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길어야 2이닝 가량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이후 투구 이닝을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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