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됐어?" 무리뉴, 크라우치에 '영통'..크라우치 "내 아낸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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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어?" 무리뉴, 크라우치에 '영통'..크라우치 "내 아낸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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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준비됐다`고 트위터를 남긴 피터 크라우치에게 직접 페이스타임을 걸은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인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해결사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던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 해리 케인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은데 이어, 최근에는 손흥민까지 오른팔 골절상을 당하며 선수단에서 아웃됐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등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작업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현지 기자가 공격수를 긴급 영입할 수 있냐는 질문에 농담으로 답했다. 무리뉴는 "그 가능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솔직히 말해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운을 뗀 뒤, "피터 크라우치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크라우치도 반응했다. 크라우치는 무리뉴의 인터뷰를 본 뒤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나는 준비됐어"라고 남기며 화답했다.

크라우치의 답변에 무리뉴 감독이 직접 움직였다. 무리뉴 감독은 크라우치에게 깜짝 영상 통화를 걸어 "준비됐나?"라고 물어보며 그를 당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치는 22일 `데일리 메일`을 통해 "화요일 오후 낯선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다. 처음에는 내 아내 아베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내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생각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았을 때, 나를 보고 있는 것은 아내가 아니라 사무실에서 눈을 반짝이고 있는 무리뉴였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는 나에게 `준비됐나?`고 물으며 웃고 있었다. 이어 `피터! 우린 네가 필요해! 네가 필요해! 얼른 와!`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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