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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반갑다! 기성용'…11일 만에 정상훈련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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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이후 첫 훈련 소화…'바레인 16강전 청신호'
훈련 재개한 기성용
훈련 재개한 기성용(두바이=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8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회복훈련에 부상으로 훈련에 불참했던 기성용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1.18 jeo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마침내 '패스 마스터' 기성용(뉴캐슬)이 돌아왔다.

지난 7일 필리핀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뒤 재활 훈련에 몰두한 기성용이 11일 만에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NAS 스포츠 콤플렉스. 지난 17일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미니게임 등으로 회복 훈련을 펼쳤다.

다만 이날 훈련에는 오른발 엄지발가락 부근 근육에 손상을 입은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빠지면서 22명이 참가했다.

그라운드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지루한 햄스트링 부상 치료를 마치고 정상훈련에 나선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코치와 함께 헤딩 동작 이후 앞뒤로 짧은 러닝을 한 뒤 좌우 구석으로 낮고 강력한 크로스를 내주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펼쳤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의무팀의 판단에 따라 정상 훈련을 펼쳤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다 갑작스럽게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스스로 주저앉았다.

가벼운 통증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기성용은 조별리그 2, 3차전을 모두 건너뛰었다.

중원에서 '패스 길'을 정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기성용이 빠지면서 팀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리틀 기성용' 황인범(대전)이 충실하게 공백을 메우면서 한국은 '3연승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준비하는 손흥민
16강 준비하는 손흥민(두바이=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8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회복훈련에서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 2019.1.18 jeong@yna.co.kr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바레인과 16강전을 펼친다.

바레인과 16강전을 앞두고 기성용이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서 벤투호는 '필승 전술'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경기 템포를 조절하면서 좌우로 깊숙하게 뿌려주는 패스는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도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향해 찔러주는 대각선 패스를 통해서 측면 공격의 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태극전사들도 기성용의 훈련 복귀를 반겼다.

김진수(전북)는 "기성용 선배의 복귀는 당연히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선배다"라고 반겼다.

한편, 이날 훈련은 중국전을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그룹과 벤치에서 대기한 그룹으로 나뉘어 회복훈련을 치렀다.

중국전에 나섰던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 조절에 나섰고, 벤치에 있었던 선수들은 패스 훈련과 자체 미니 게임을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썼다.

훈련이 끝날 무렵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황희찬(함부르크) 등 일부 선수들은 그라운드 한구석에 삼삼오오 모여 축구화를 터치 라인에 누가 더 가깝게 던지는지 내기를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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