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올스타전] '첫 올스타' 김민욱 "응원단장 되어 벤치 분위기 띄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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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올스타전] '첫 올스타' 김민욱 "응원단장 되어 벤치 분위기 띄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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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성민 기자] "응원단장이 되어 벤치 분위기를 띄워보겠다."

2012년 데뷔한 김민욱은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부산 KT로 이적한지 두 시즌 만에 이뤄낸 성과. 

올 시즌 평균 20분 21초의 출전 시간동안 평균 10.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민욱은 지난 시즌(평균 5.4득점 3.3리바운드)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KT 돌풍의 주역이다.  

지난 농구영신 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덕분에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19일(토) 올스타전이 펼쳐지는 창원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만난 김민욱은 "며칠 전부터 조깅을 포함해 뛰는 운동을 시작했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 조만간 트레이너 형들과 상의해서 복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이 정말 많이 투표해주셔서 24인 안에 들었다. 리그에서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는 선수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 설레고 즐겁다. 또 떨린다."며 수줍게 올스타 선발 소감을 전했다.

김민욱에게 이번 올스타전은 누구보다 특별하다. 오랜만에 즐기면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 그동안 승리와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얽매여왔던 김민욱은 올스타전을 통해 힐링을 하고 싶다고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지금까지 진지한 모습으로만 농구를 해왔다. 올스타전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마음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KBL에서도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셨는데, 저희도 성심성의껏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미흡해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올스타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묻자 "경황이 없어서 근사한 것을 준비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응원단장이 되어 벤치 분위기를 띄워보겠다."고 웃음 지었다. 

끝으로 김민욱은 "엄마랑 바나나 우유에 삶은 계란을 먹으면서 소풍 가는 기분이다. 팬들도 저와 같은 설렘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소풍같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길이 되시길 기도하겠다."며 팬들을 향해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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