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는 끝났지만…APBC의 아이들, 다시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이 처음으로 꾸린 대표팀이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승 2패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선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들을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NC 장현식.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하지만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는 함덕주(두산), 김하성(넥센), 박민우(NC), 임기영(KIA)등 4명만 발탁됐다. 나머지는 부상과 부진으로 뽑히지 못했다.
이들이 다시 태극마크의 꿈을 다시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올해 11월에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가 열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한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를 달성해 출전권을 따내면 이듬해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한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에 고배를 마셨던 이들이 다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인다면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통증을 털어내는 데에만 한 시즌을 보냈던 장현식(NC)과 박세웅(롯데)은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물수제비 던지는 것만 봐도 팔이 아팠다’던 장현식은 재활 과정을 거친 후 스프링캠프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시즌을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만약 프리미어12나 도쿄올림픽에 가게 되면 큰 그림을 완성했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며 욕심을 살짝 내비쳤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박세웅은 시즌 후반부에 승부를 건다. 12승(6패)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2017시즌만큼의 모습이 필요하다.
부진했던 선수들은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발판삼아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한다. LG 김대현은 지난 시즌 기복있는 피칭으로 25경기 출전해 2승 10패 평균자책점 7.54를 기록했다.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이민호는 50경기에서 14세이브를 올렸으나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82였으나 후반기에는 6.35까지 치솟았다. 야수 중에서는 내야수 하주석(한화), 외야수 김성욱(NC)등이 타격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APBC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를 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긴다. 이번 시즌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선수들이 몇명이나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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