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전면 드래프트, 새해 첫 만남서 실마리 풀릴까
차갑게 식은 스토브리그에 전면 드래프트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15일 새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이날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는 이어질 이사회에 앞서 전반적인 이슈를 다루는 과정이다. 가장 큰 안건은 지난해 12월 이미 논의된 바 있는 전면 드래프트 시행 여부다. 이를 두고 다시 한 번 격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면 드래프트와 연고선수 1차 지명을 사이에 둔 구단간 갈등은 꽤 오래된 이슈다. 아마추어 저변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다. 전면 드래프트 도입을 주장하는 팀들은 지역내 중·고교 선수층이 약한 지방팀들이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팜이 약할 뿐만 아니라 야구 좀 한다는 기대주들이 야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울로 가는 트렌드가 더 강해지면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2010년 입단 신인들에게 이미 전면 드래프트제가 적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전면 드래프트 제도는 4시즌 밖에 운영되지 못한 채 2014년부터 연고지 우선 1차 지명이 부활했다. 각 구단의 아마야구 지원이 전면 드래프트 시스템에서는 크게 위축됐다. 투자해봐야 다른 팀이 가져갈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다. 또 유망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많아지는 부작용을 넘지 못했다.
다시 ‘전면 드래프트로 가자’는 지방 구단들의 요구에 제도를 다시 손질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크다. ‘1차 지명 제도를 유지하자’는 측인 서울 연고 세 팀과 지역내 야구 명문고를 보유한 KIA·롯데 등도 “왜 전면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다시 바꿨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면 드래프트에 가장 앞장섰던 NC가 자유계약선수(FA)인 양의지에 거액을 투자하자 일부 구단들은 “FA에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면 굳이 전면 드래프트가 필요한가”라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한다.
전면 드래프트를 두고 팽팽한 구단 이해관계 속에서 KBO는 궁극적으로 전면 드래프트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리그 발전을 위한 리그 전력 평준화 차원에서 전면 드래프트가 갖는 의미에 무게를 둔다.
KBO 관계자는 “꾸준히 얘기했던 부분인 만큼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신인 지명 제도는 어떤 식으로든 한 번은 마무리할 문제”라고 했다. 전면 드래프트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각 구단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데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전면 드래프트 도입을 두고 지명권 양도 및 2차 드래프트 제도 개선 등 패키지딜로 해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신인 드래프트 제도를 이사회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실행위원회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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