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웅의 선수협? 수장없는 선수협 한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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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목소리를 내고는 있다. 그러나 수장이 없다보니 한계도 분명하다. 울림있는 목소리가 아닌 볼멘소리로 비쳐진다. 구단 역시 크게 의식하지 않는 눈치다.
선수협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KBO 실행위원회의 결과 발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FA제도 개선안을 KBO와 구단들이 수용하면 기본적인 연봉 상한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선수협의 요구 개선안은 최저연봉인상(단계적 인상), FA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오퍼제), 부상자명단제도(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을 골자로 한다.
현재 선수협의 움직임은 김선웅 사무총장이 주도하고 있다. 회장이 없다. 지난해 4월 이호준 전 회장(현 NC 코치)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뒤 2년 가까이 공석이다. 그 사이 김 총장이 전면에 나서 일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총회에서도 회장 후보를 확정짓지 못했고 이달 중으로 자리를 마련해 회장 선출을 할 계획이지만 정해진 게 없다. 여전히 폭탄 돌리기하듯 회장 자리를 서로 미루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선수협의 성명발표에 대해 “선수협의 FA제도 개선안을 보면 아쉬울 따름이다. 한 발 양보할테니 우리에게는 몇 발이나 더 양보하라는 식 아닌가”라며 “무엇보다 회장 없이 의견을 모은 선수협의 개선안이 설득력을 얻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각 팀 대표선수가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10개 구단 의견을 취합하는 형식으로 선수협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 총장이 몇년 째 나서고 있는데 이상적인 그림은 분명 아니다. 구단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아쉬워했다.
일이 생길 때마다 부랴부랴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보다 새 회장 선출 및 지도부 구성이 우선돼야 한다. 김 총장이 아닌 회장이 목소리를 내는 구조를 빨리 만들어야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구단, KBO와의 협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조직이다. 그런데 전면에서 대변하는 선수 출신 회장이 없다. 큰 허점이다. 구단도 그런 선수협의 말에 귀기울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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