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KB스타즈, 강력한 수비와 고른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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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KB스타즈, 강력한 수비와 고른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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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을 77-57로 꺾고 시즌 16번째 승리(5패)를 수확했다. 공, 수에서 KEB하나은행을 압도하며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다. KB스타즈는 7연승에 성공하며 1위 아산 우리은행(17승 3패)과의 차이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KEB하나은행(8승 13패)은 3연패에 빠지며 5위 수원 OK저축은행(7승 13패)에 0.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 쏜튼의 폭발적인 화력

KEB하나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백지은(177cm, 포워드)이 신지현(174cm, 가드)과 합작한 2대2 공격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강이슬(180cm, 포워드)이 커트인, 캐치앤슛으로 연속 5점을 몰아넣었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1분 34초에 7-2로 앞섰다.

KB스타즈는 바로 반격했다. 선봉장은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이었다. 그는 KEB하나은행 백지은을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멋진 패스와 득점을 차례로 기록했다. 그리고 장기인 원맨 속공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염윤아(177cm, 가드)와 박지수(193cm, 센터)는 픽앤롤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1쿼터 3분 22초에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 모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192cm, 센터)가 페인트존에서 공을 잡는 순간 펼쳐지는 KB스타즈의 함정수비를 뚫지 못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와 쏜튼이 1대1, 2대2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1쿼터 7분 30초에 KB스타즈가 11-10으로 앞섰다.

KB스타즈가 1쿼터 후반 힘을 냈다.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KEB하나은행의 턴오버를 연거푸 유도했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쏜튼이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계속 점수를 쌓았다. KB스타즈는 18-12로 달아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 강아정 3점슛 폭발

두 팀은 2쿼터에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스위치 디펜스 격파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지영(171cm, 가드)과 서수빈(166cm, 가드)을 같이 기용하여 기동력을 올렸지만 효과가 없었다. 반면 KB스타즈는 새깅 디펜스를 깨지 못했다. 박지수는 전투적 몸싸움을 불사하는 KEB하나은행 이수연(176cm, 포워드)을 상대로 골밑 자리 확보에 애를 먹었고, 동료들은 엔트리 패스를 제때 넣어주지 못했다. 두 팀은 4쿼터 5분이 지나도록 5득점(KEB하나은행) 3득점(KB스타즈)에 그쳤다.

KEB하나은행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를 벗겨내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냈고, 김단비(175cm, 포워드)와 서수빈이 커트인과 돌파를 시도하며 비어있는 골밑을 노렸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좋은 기회를 놓치는 모습이 반복됐다.

반면 KB스타즈는 정체에서 벗어났다. 강아정(180cm, 포워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다. 하프코트에서는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박지수와 염윤아는 골밑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B스타즈가 전반전에 37-23으로 앞섰다.

 

▲ 자유투를 계속 놓치는 KEB하나은행

3쿼터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KEB하나은행은 파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외곽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공을 빼주면서 강이슬, 고아라의 3점슛 성공에 기여했다. 그리고 고아라와 멋진 2대2 공격을 합작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KB스타즈는 쏜튼을 앞세워 대항했다. 그는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과 속공을 마무리했고,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염윤아가 도움을 배달했다. 3쿼터 3분 45초, KB스타즈의 5점 리드(43-28)가 계속됐다.

이후 KEB하나은행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신지현, 파커가 돌파, 공격 리바운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고아라-파커가 합을 맞춘 2대2 공격으로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자유투가 4개 연속 림을 외면했고, 고아라의 야투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KB스타즈는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강아정과 염윤아가 릴레이 3점슛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3쿼터 중반 52-31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이후 공격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방법은 골밑 공략이었다. 파커가 자신을 막는 KB스타즈 박지수를 상대로 골밑 공격을 펼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백지은도 골밑슛을 넣으며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KB스타즈도 박지수-쏜튼의 하이-로 게임을 통해 내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며 점수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KB스타즈가 3쿼터까지 62-39로 앞섰다.



▲ 파울 트러블에 빠진 트윈타워

4쿼터 시작 21초 만에 변수가 발생했다. 박지수가 파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막는 과정에서 4번째 반칙을 범한 것이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EB하나은행은 파커의 자유투와 김예진의 3점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쏜튼의 3점슛과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하며 대항했다. 4쿼터 2분 16초, KB스타즈가 66-44로 앞섰다.

KB스타즈는 4쿼터 2분 37초에 쏜튼까지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KEB하나은행은 첫 2번의 공격에서 KB스타즈의 약점을 잘 공략했다. 파커가 쏜튼과 다시 투입된 박지수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파커의 골밑 공략에서 파생된 외곽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4분 16초를 남기고 박지수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으며 68-48, 20점차로 다시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됐다.



▲ 강력한 수비와 고른 득점

KB스타즈는 7연승에 성공했다. 강력한 수비가 승인이었다. 기민하게 바꿔 막으며 스크린 공격을 봉쇄했고, 파커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함정수비를 펼치며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공격도 좋았다. 쏜튼이 1쿼터에 1대1 공격, 원맨 속공 등으로 11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KEB하나은행의 새깅 디펜스에 고전하며 엔트리 패스가 막혔지만, 쿼터 후반 강아정이 연속 3점을 터뜨리며 혈을 뚫었다. 3쿼터에는 박지수-쏜튼의 하이-로 게임을 통해 내 외곽에서 기회를 잘 만들며 25점을 넣었다. 이날 KB스타즈는 6개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페인트존에서 36점, 3점슛으로 21점(7개)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4명의 선수(쏜튼, 강아정, 염윤아, 박지수)가 14점 이상을 넣었다.

KEB하나은행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57득점에 그친 빈공이 문제였다.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2대2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골밑의 파커에게 투입한 후 외곽슛 기회를 보는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파커는 집중견제를 당하면서도 비교적 잘 빼줬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21%(6/29)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외곽만 문제가 아니었다. 2점슛 성공률도 31%(13/42)에 머물렀다.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낸 후 비어있는 KB스타즈의 골밑을 커트인, 돌파 등으로 노렸지만 김단비, 고아라 등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3쿼터에는 연속 4개의 자유투를 놓치며 추격의 동력을 스스로 꺼버렸다. 공격 성공률이 낮았기 때문에 얼리 오펜스, 속공을 많이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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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adthingnothing 2019.01.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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