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와 3점차’ KGC 이영택 감독대행 “국내 선수들 역할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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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3:37
연승 끊긴 이도희 감독 “수비와 리시브에서 어려움 있었다”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KGC인삼공사와 5연승과 함께 올 시즌 현대건설전 첫 승도 챙겼다.
이영택 감독대행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8-25, 25-23, 25-22)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5연승을 달리며 3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이가 3점으로 좁혀졌다. 서브 에이스에서 13-4로 크게 앞섰고 한송이가 14점, 디우프가 18점을 기록했다. 박은진도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0점을 보탰다. 현대건설에서는 헤일리가 23점으로 분전했다.
승장_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1세트 초반에 디우프가 목 뒤쪽에 담 증세가 와서 볼을 많이 때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염)혜선이가 국내 선수 위주로 잘 풀어갔고 국내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오)지영이가 빠지면서 흔들린 게 있었지만 (한)송이가 후배들을 잘 끌어주고 중심을 잡아줬다.
Q. 마지막 득점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얼굴이 붉어졌는데.
4세트에 끝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세트 중반에 우리 범실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2세트에 내가 작전타임이 좀 늦었던 것에 자책도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승리해줬다. 이런 날도 있는 것 같다.
Q. 디우프 담 증세는 오래가는 건지.
일단은 트레이너가 확인 중이다. 일단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안에서 블로킹만 해줘도 큰 힘이 된다. 몸이 불편한데도 끝까지 뛰어줘서 고맙다.
Q. 서브가 리베로에게 집중됐는데, 경기 전부터 의도한 것이었는지.
처음에는 각자 편한 코스로 강하게 치자고 했다. 경기를 하다 보니 리베로가 많이 흔들려서 집중해서 넣자고 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효과적으로 잘 흔든 것 같다.
Q. 2011년 이후 팀 첫 5연승이다. 의미부여가 될지.
4라운드에도 9일 동안 네 경기, 5라운드에도 9일 동안 네 경기 일정이 있었다. 힘든 일정에도 선수들이 잘 견뎠다. 선수들이 연승으로 함께 이겨가면서 이기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 좋다.
Q. 빡빡한 일정이 끝나고 휴식이 좀 주어지는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선수들에게 해주는 건 충분히 능력이 있으니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넣어주는 것이다. 감독대행을 맡고 항상 하는 이야기가 도망가는 배구를 하지 말자고 한다. 뭔가 시도해보고 부딪쳐야 발전이 있다. 그런 걸 주문하는데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 주고 있다. 선수들도 디우프가 잘해주니 그 짐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 활약하는 것 같다.
Q. 고민지가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바꾼 듯한데, 그걸 기대한 건지.
민지는 은지나 민경이랑 스타일이 다르다. 두 선수 자리 어디에 들어가도 괜찮다. 팀이 처지는 상황에서 들어가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봤다. 지금까지는 더 바랄 것 없이 잘해주고 있다.
Q. 선수들도 선두를 이겼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듯한데.
컵 대회 결승전부터 올 시즌 처음 이겼다. 당시에도 다 잡은 경기를 졌다. 처음 이겼으니 선수들에게는 굉장한 자신감이 될 것이다. 지영이가 오늘 함께하지 못했지만 회복할 시간을 벌어준 것 같고 남은 시즌 치르는데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 같다.
Q. 감독대행을 맡고 지금까지 소감이라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잘해주고 있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줬다. 내 능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나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도와주려 한다.
패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아쉬움이 큰 패배일 듯하다.
리시브와 수비 라인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격 결정력도 마찬가지였다. 양효진 컨디션도 조금 안 좋았다. 공격에서 결정이 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범실이 나오고 리듬을 타지 못했다.
Q. 경기 도중 이영주를 고정으로 리베로로 활용했다. 전반적인 리베로에서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수비 리듬이 안 맞았다. 리시브에서 고유민이 버텨주리라 봤는데 그러지 못했다. 수비와 어택 커버는 보강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영주를 고정으로 활용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는데 경기를 통해서 더 해봐야 한다.
Q. 양효진은 몸 상태가 안 좋은 건지 오늘 컨디션 문제였는지.
몸이 안 좋은 건 아니다. 컨디션에서 템포가 조금 안 맞았다.
Q. 고유민과 이영주가 한 자리를 맡아줘야 하는데,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우선 돌아가서 두 선수와 이야기를 해봐야 하고 훈련도 더 시켜봐야 한다. 그러면서 위치를 잡아야 한다. 자신감도 불어넣어 주면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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