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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수사, 항소심서 집행유예 나오면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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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코치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날 경우 경찰 수사 방향의 경우의 수는 조 전 코치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거나, 아니면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으로 좁혀지는데 두 가지 경우 모두 현재보다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등 혐의 항소심 재판은 현재 수원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심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2차례 마친 가운데 조만간 조 전 코치가 수감된 구치소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재판 결과에 따라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조 전 코치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 상관없지만,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면 수감 상태인 지금보다 조사일정을 잡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조 전 코치는 원심부터 혐의를 인정해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은 작다.

실제로 경찰은 조 전 코치의 변호인과 조만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로 잠정 조율했지만, 집행유예가 선고될 경우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때문에 경찰이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속영장에 구속의 필요성과 사유를 밝히고 범죄 혐의를 소명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려면 수사 속도 저하가 불가피하다.

특히 이러한 절차를 거쳐 신청한 영장이 기각된다면 경찰의 이 사건 수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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