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9일 프로배구 2018 ~2019시즌 V리그 여자부 새해 홈 첫 경기(장충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에 3대0(28―26 25―22 25―22)으로 승리,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GS칼텍스 알리(몰도바)가 양팀 최다인 28득점을 쏟아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옛 소련의 몰도바 출신 알리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페인트를 상대편 코트에 적중시키며 KGC인삼공사의 혼을 뺐다. 팀 동료 이소영(12득점)과 표승주(9득점)도 21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 알리의 가세로 한층 조직력이 강화된 GS칼텍스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장충체육관을 달구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1일 흥국생명전(3725명)과 5일 KGC인삼공사전(3256명) 모두 만원에 가까운 관중을 불러들였다. 이날도 평일이지만 2000여 명이 일방적인 응원을 쏟아부었다. GS칼텍스의 관객몰이는 지난 2015년 장충체육관 재개관 기념 경기로 치른 한국도로공사전(3927명) 이후 4년 만이다. 올 시즌 GS칼텍스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2576명으로, 지난 2017~2018시즌(1995명)보다 무려 29% 증가했다. 김상우 해설위원은 "지난 5년 동안 봄 배구를 못한 GS칼텍스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팀 리빌딩으로 화끈한 경기력을 보인 것이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라고 했다. IBK기업은행, 흥국생명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GS칼텍스는 승점 37(13승5패)로 봄 배구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KGC인삼공사는 9경기 연속 0대3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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