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위기다. 양동근 다음 경기 출전 불투명하다
모비스는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뷰실에서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지정석에 앉으면서 "(이)종현이가 없어서 메이스가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이종현이 마크를 했을 때, 1~2개 블록을 당하면 짜증을 내면서 골밑에서 자기가 홀로 플레이를 했었다. 그래도 우리를 만나면 25~30점 정도는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당연히 불만족스러웠다. 유 감독은 "공격에서는 쇼터가 해결하려고 하다가 문제가 생겼고, 5대5 공격을 해야 하는데, 그레이와 1대1을 많이 하면서 팀 밸런스가 깨졌다"고 했다.
특히, 수비가 문제였다. 그레이는 이전 경기까지 21.4%의 3점슛 성공률. 때문에 골밑 돌파는 리그 최상급이지만, 떨어져서 수비를 할 경우 미드 레인지 점퍼나 3점슛을 쏘는데 불안정하다.
유 감독은 "2대2 수비가 문제였다. 슬라이드(스크리너 뒤쪽으로 빠져서 하는 2대2 수비)를 하라고 계속 얘기했는데, 파이트 스루(밀착마크. 스크리너 앞으로 드리블러를 밀착마크하는 2대2 수비)를 하면서 골밑 돌파를 쉽게 허용했다"고 밝혔다.
양동근이 다쳤다. 유 감독은 한숨을 쉬면서 "아픈 다리를 다친 것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행히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때까지 2경기만 남은 상황이다. 둘 중 하나만 잡으면 좋겠다. 위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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