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4강 전쟁, 4인 4색 ‘세터’ 대결에 달렸다
핵심은 세터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순위 싸움의 ‘키’를 쥐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가 4라운드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여자부 4강 전쟁이 치열하다. 11일 현재 선두 흥국생명(승점 38·12승7패)을 시작으로 GS칼텍스(승점 37·13승5패)와 IBK기업은행(승점 35·12승6패), 한국도로공사(승점 31·11승8패)가 차례로 줄지어 있다.
봄 배구에 도전장을 내민 4개 구단의 경쟁에는 세터의 활약이 변수로 떠올랐다. 우선 흥국생명은 올 시즌도 주전 세터를 조송화(26)로 낙점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조송화는 이번 시즌 팀을 잘 이끌어 갔지만, 기복이 문제이다. 지난 9일 도로공사전에서도 5세트 막판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백업 세터 김다솔(22)을 중용하며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이고은(24)이 무릎 부상으로 두 달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 안혜진(21)이 무섭게 성장했다. 안혜진은 빠르고 과감한 세트플레이로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했다. 날카로운 서브도 선보였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이고은이 가세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고은을 중심으로 안혜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이소영, 강소휘, 알리로 이어지는 공격진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아무도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던 GS칼텍스는 내심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이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이나연(27)의 적절한 볼 배분이 필요하다. 외인 의존도가 높아 주포 어나이의 시즌 공격 점유율이 44.3%에 달한다. 후반기에도 어나이의 타점과 득점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는 김희진,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 블로커에게 혼란을 줘야 한다. 또한 종종 리시브가 흔들리는 박상미의 공도 잘 받아 연결해야 하는 이나연이다.
도로공사는 이효희(39)의 체력이 관건이다. 이효희는 타 팀 주전 세터들보다 연령대가 높다. 게다가 백업 세터인 이원정(19)은 경험이 더 필요하다. 비시즌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고 온 이효희의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대체 외인 파튜가 합류해 박정아와 함께 원투 펀치를 완성했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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