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회 온다면" KT 신병률이 꾸는 '선발의 꿈'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불펜도 좋지만, 선발 기회 온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KT 위즈 신병률은 단국대 졸업 후 2018년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21경기에 나서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지만 6월 8경기에서 3점대 자책점을 올렸고, 9월 8일 넥센을 상대로는 선발 등판 기회도 가졌다. 1군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첫 해'가 대부분 그렇듯 신병률에게 2018년은 '경험의 해'였다. 그는 "많은 경험을 해서 좋았다. 야구를 하며 '내가 야구를 이렇게 못하나' 싶을 만큼 좌절도 했다. 그러다보니 더 단단해지고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됐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아마추어 때와는 확연히 다른 타자들의 수준을 몸으로 느꼈다. "너무 맞다보니 타자들이 무서워지기도 했다"고 고백한 신병률은 "내가 멘탈적으로 부족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맞았을 때도 도망가지 않고, 더 강해지려 한다"고 말했다.
1군을 경험해 본 만큼, 다음 시즌 호성적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하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캠프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다. 사이드암인 신병률은 무엇보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로 꼽히는 이강철 감독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께 여쭙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둘 부분은 변화구다. "이번 캠프에서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장착하려 한다. 지난 마무리캠프에서 박승민 코치님께 슬라이더도 배웠는데 내게 잘 맞을 것 같아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불펜으로 대다수의 경기를 소화했으나 선발 보직에 대한 욕심도 있다. 넥센을 상대했던 선발 데뷔전에서는 ⅔이닝 4실점으로 1회를 마치지 못했다. 신병률은 "선발로 나서고 싶지만, 결과가 처참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선발로 도전해보고 싶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감독님 눈에 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인터뷰는 사실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신병률은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일까 말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야구를 잘해야 인터뷰도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야구를 더 잘하게 된 후 하려고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험 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한 단계 성장한 신병률이 2019년 KT 마운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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