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웅 "허 훈 기록 자랑스럽다, 나는 득점으로 힘 보탤 것"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2019-2020 프로농구 경기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DB 허웅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2.1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동생이 쓴 기록이 정말 자랑스럽다."
'형' 허 웅(원주 DB)이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연은 이렇다. 허 웅은 지난 2일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결에서 발목을 부상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2주간 재활에 몰두했다. 올 시즌 초 한 차례 부상을 입었던 부위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 허 웅이 재활에 몰두한 사이. '동생' 허 훈(부산 KT)이 펄펄 날았다. 허 훈은 지난 9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KBL 최초로 20득점-20도움을 달성했다. '농구대통령' 아버지 허 재 전 남자농구대표팀 감독도 밟지 못한 기록이다.
재활 중 동생의 활약을 지켜본 허 웅. 형은 형이었다. 그는 동생 얘기가 나오자 반가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허 웅은 "(허) 훈이 쓴 기록은 매우 대단하다. 내 동생의 활약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이제는 허 웅 차례다. 허 웅은 부상을 딛고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그는 삼성전에서 21분24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DB는 95대73으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뒤 이상범 DB 감독은 "허 웅이 복귀전을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의 칭찬을 받은 허 웅. 그는 "내 플레이 스타일로는 도움으로든 리바운드로든 동생처럼 20-20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득점에서 만큼은 꼭 팀에 힘이 되고 싶다. 팀이 필요할 때 득점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옆에 있던 선배 김종규는 "(허) 웅이는 언제든 20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한편, DB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낸다. 허 웅은 "아직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삼성전에서도 후반에 발목이 불안했다. 좋은 기회를 놓친 부분이 있어 아쉽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재활 시간이 생겼다. 치료를 열심히 해서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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