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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자군단 불펜, 베테랑들이 지켜준다

마법사 0 692 0 0


지난 시즌 사자군단의 마운드가 살아났다. 2016∼2017시즌 2년 연속 9위 시절 투수진은 취약점으로 지목받았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전격적인 마운드 리빌딩에 나서며 재건의 원동력이 돼줬다. 특히 불펜진의 뛰어난 피칭은 괄목할만한 성장세였다.

다만 기존 투수진의 변화로 2019시즌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보장은 없다. 삼성 불펜진은 2018시즌 평균자책점 4.66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젊은 투수들의 발견은 가장 큰 성과다. 최충연은 70경기 85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기대 이상의 밥값을 했다. 심창민 역시 59경기 66⅓이닝 평균자책점 4.07로 뛰어난 방패가 돼줬다. 우규민과 권오준 등의 맏형들도 자기 몫을 다하며 견고함을 더해줬다.

젊은 피들은 2019시즌부터 함께 할 수 없다. 김한수 감독은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최충연이 1순위다. 최충연은 2016시즌에 이어 2017시즌 초반 선발 마운드를 경험한 바 있지만 당시엔 기량이 부족했다. 출중해진 제구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선발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심창민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다시 불펜의 뼈대는 형님들이 잡아줘야 한다. 우선 권오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2018시즌 47경기 43⅓이닝 평균자책점 3.95로 불펜의 불사조임을 증명한 권오준의 올해가 유독 중요하다. 계약 기간 마지막 해로 삼성맨의 진가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고참으로서 팀 전체 분위기는 물론이고 불펜에서 영건들의 멘토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새 시즌엔 팀을 반드시 가을야구로 이끌겠다는 목표도 확고하다.
 

우규민은 불펜에서 자리를 잡았다. 불펜으로 쓰긴 아쉬운 감은 있지만 부상 우려로 새 시즌 역시 포지션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48경기 58⅔이닝 평균자책점 4.30으로 전력에 힘이 돼줬다. 2019시즌 역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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