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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젊은 피들, 올해도 정근우 1루로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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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내야수들. 정은원(왼쪽)-강경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2루는 올해도 전쟁터가 될까.


한화는 지난 시즌 2루수로 총 5명이 출장했다. 정근우(37)가 개막전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최종전은 정은원(19)이 선발 2루수로 나섰다. 시즌 팀 2루수로는 강경학(27)이 63경기(54경기 선발), 정은원이 68경기(41경기 선발), 정근우가 39경기(38경기 선발), 오선진(30)이 17경기(10경기 선발), 정경운(26)이 5경기(1경기 선발)에 나섰다.


정근우는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실책 9개를 기록하며 후반기에는 주로 1루수로 출장했다. 국내 최고의 2루수로 이름을 날렸던 정근우는 후배들의 활약을 바라보며 1루수 미트를 받아들였다. 올해 역시 한화의 1루수와 2루수는 확실한 주인이 없다.


강경학은 개막 때 잠시 1군에 있다가 6월부터 본격 활약에 나섰다. 6월 월간 타율 3할8푼3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후반기 타율이 2할3푼1리롤 떨어지며 2루수 자리를 정은원에게 내줬다. 강경학은 2루수로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선발 출장해 실책이 1개에 그치는 등 안정된 수비력도 장점이다.


2018년 신인인 정은원은 지난해 5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BO 리그 2000년생 최초 홈런을 때려내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신인 중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첫 시즌부터 98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타격 능력과 수비력(수비율 0.985)은 아직 프로 선수로서 보완할 점이 많지만 어린 피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정근우는 한용덕 감독의 바람대로 올해 역시 1루수로 많은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루를 병행한다면 후배들에게 '움직이는 교과서'가 된다.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정근우가 얼마나 구슬땀을 흘리느냐에 따라 2019 시즌 한화의 2루수 얼굴이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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