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00억 같지 않았던 FA 계약’ 최형우, 추가 옵션 없었나
KIA 타이거즈 최형우(36)에게 ‘먹튀’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이적한 이후 그는 꾸준하게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2017년 142경기를 뛰었다. 514타수 176안타, 타율 0.342를 기록했다. 120타점, 98득점을 올렸다. 26개의 홈런을 쳤다. 장타율 0.576, 출루율 0.450을 기록했다. 좌익수로 주로 뛰며 실책 4개를 범했다. KIA 4번 타자로서 손색이 없었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143경기를 뛰었다. 528타수 179안타를 치며 타율 0.339를 기록했다. 103타점, 92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0.549, 출루율 0.414를 올렸다. 홈런은 25개로 2년 연속 30홈런에는 못 미쳤다. 4번 타자에서 3번 타자로 변신했지만, 전혀 영향이 없었다. KIA의 최형우 영입은 대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형우의 문제는 성적이 아니라 계약 금액이다. 최형우는 최초로 FA 100억원 시대를 공식적으로 연 선수다. 2016년 11월 24일 KIA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보도자료를 꺼내보면 “광주 모처에서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되어 있다. 최형우는 보도자료에서 “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타이거즈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100억원이 전부일까 하는 질문이 쏟아졌다. KIA 관계자는 옵션에 대해 함구했다. 삼성 측은 최형우의 요구 조건을 맞춰주지 못했다고 당시 설명했다. 최형우에 앞서 2015년 말 FA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석민(34)의 96억원과 비교됐다. 옵션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었다.
거액에 대한 여론의 비난 등을 고려해 발표액을 축소했다는 시각이 많았다. 세금 대납 의혹도 제기됐다. 30%가 넘는 종합소득세 과세 표준 세율을 적용하면 30억원 이상 추가로 받았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플러스 옵션이 20~30억원이 숨어있다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되기도 했다. 100억원은 최소 보장금액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정답은 최형우가 말한 “나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줬다”라는 부분에 담겨 있을 듯하다. 가치가 플러스 옵션인지, 세금인지 알 수 없다. 가치를 어떻게 평가했는지에 야구팬들은 알지 못한다. 옵션은 언제나 내부자들만의 비밀이었기 때문이다.
조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KBO는 올해부터 연봉 계약서에 계약금과 연봉뿐만 아니라 모든 특약 사항을 넣어 보고토록 했다. 강력한 제재 조항도 곁들이고 있다. 최형우의 실제 계약이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더 이상 옵션을 숨기는 꼼수 FA 계약이 사라지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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