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안테토쿤보, 하든과의 MVP 후보 맞대결서 먼저 웃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를 달구고 있는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와 '털보'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안테토쿤보가 먼저 웃었다.
밀워키 벅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원정경기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6-109로 제압했다.
2연승을 이어간 밀워키는 다시 동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강력한 두 MVP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안테토쿤보는 이번 시즌 평균 26.6득점에 12.6리바운드로 밀워키의 질주를 견인하고 있고 지난 시즌 MVP 주인공이기도 한 하든은 초반 부진을 딛고 33.7득점, 8.7어시스트의 폭풍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두 선수는 명불허전의 활약을 보였다.
안테토쿤보는 27득점에 시즌 최다인 21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했고, 하든은 3점 슛 6개 등 42득점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6개를 보탰다.
그러나 3쿼터 후반 휴스턴의 지독한 슛 난조 속에 희비가 갈렸다.
4쿼터 초반 15점까지 끌려간 휴스턴은 하든의 3점 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밀워키가 4점을 앞선 상황에서 하든이 던진 또 한 번의 3점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어 안테토쿤보가 점수를 추가하고 하든의 마지막 3점 슛 시도도 무위에 그치며 밀워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안테토쿤보는 "승리에만 신경 썼다"며 "경기에서 이기고, 동료를 돕기 위해 뭐든지 하고, 코트에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타이틀이든 뭐든 나머지는 알아서 따라온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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