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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면제 혜택' 오지환, 3할 타율로 꽃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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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18시즌 LG 타자들 중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선수들이 많았다. 채은성, 이형종, 유강남, 이천웅, 양석환, 정주현은 LG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19시즌 기대를 갖게 하는 선수는 오지환(29)이다.

오지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커리어 중단 없이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더구나 2019시즌 등록일수를 채우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병역을 해결해 심리적인 안정이 있고 FA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도 있다.   

2009년 입단한 오지환은 타격 잠재력은 인정받았지만 지금껏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은 없다. 통산 타율이 2할6푼2리, 2016시즌 2할8푼을 기록한 것이 개인 최고 타율이다. 지난해 6월 중순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여름부터 타율이 떨어졌다. 2할7푼8리로 시즌을 마쳤다. 

오지환은 단점이 있다. 신경식 LG 타격코치는 지난해 오지환의 타격폼을 지도하며 "타격시 상체 이동이 많다.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며 체중을 이동하는 것이 부족한 편이다. 본인 스스로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체 이동이 많다는 말은 타격시 몸이 많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마지막 히팅시 상체가 흔들리며 헛스윙이 많다"고 했다. 지난해 히팅포인트를 조금 더 앞쪽으로 끌고 나오는 방법으로 헛스윙을 줄이기 노력했다. 그러나 결과에서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지난해는 오지환에게 부담이 크고 힘든 시즌이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훈련량이 부족, 7~8월에는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오지환은 백업 없이 거의 풀타임 유격수로 출장하면서 수비 부담도 많았다. 지난해 1198⅔이닝으로 10개 구단 내야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로는 여론에 심리적인 부담감도 컸다. 

오지환의 커리어 하이는 2016시즌이었다. 2할8푼의 타율과 20홈런, OPS .881을 기록했다. 타격에 전환기를 마련하는 듯 했으나 2017시즌에는 발목 등 잔부상으로 시즌 중반부터 부진했다. 손목 힘이 좋아 장타력은 있지만, 타격의 정교함이 문제다. 신경식, 이병규 타격코치의 집중적인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 

오지환은 2019시즌을 앞두고는 스프링캠프도 정상적으로 참가해 한 시즌을 버틸 체력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비시즌 자율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오지환에게 2019시즌이야말로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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