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강백호 말고 주목되는 또 다른 변신 도전자들
강백호(20·KT)의 2019시즌 ‘이도류’ 가능성이 스토브리그를 들뜨게 하고 있다. 서울고 재학 시절 뛰어난 타자인 동시에 뛰어난 투수였다. 강백호는 야수로 나설 때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2018시즌 KT 입단 이후 지명타자와 좌익수로 주로 나섰다. 2019시즌 일단 우익수로 외야 포지션을 옮기지만 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KT 이강철 신임 감독은 “감독 선임 뒤 수원 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강백호와 면담을 했다. 어떤 포지션을 뛰고 싶냐는 질문에 대뜸 ‘투수’라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마운드 위는 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다. 올스타전에서 깜짝 투수 데뷔를 했지만 정규시즌 등판은 한 번도 없었다. 이 감독은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과정을 좀 지켜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백호의 ‘변신’이 기대되는 가운데 변신에 도전하고 변신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 또 있다.
SK 강지광. 구단 제공
SK 강지광은 투수에서 야수로, 다시 투수로 변신했다. LG에서 투수였다가 히어로즈에서 외야수로 뛰었고, 2017년 2차 드래프트 때 SK 이적 뒤 다시 투수로 전향했다. 시즌 막판 4경기에 등판해 3이닝 7실점, 평균자책 21.00은 자랑할 만한 성적이 아니지만 힘있는 공을 던진다는 점은 기대감을 높인다. 강지광의 2018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무려 150.2㎞였다. 팀 동료인 앙헬 산체스(150.7㎞)에 이어 리그에서 2번째로 빠른 평균 구속이다.
2019시즌은 ‘투수 강지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시즌이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염경엽 감독의 강지광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빠른 구속을 살릴 수 있는 구종 추가, 제구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불펜 투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KT 외야수 하준호도 올 겨울 투수로 복귀한다. 하준호는 2009년 롯데 입단 때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였다. 2014시즌 ‘제2의 손아섭’을 꿈꾸는 외야수로 변신했고, KT 외야 한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 기대감을 외야수로 채우지 못했다. 2018시즌 15경기에 나와 타율 1할3푼6리에 그쳤다.
겨울 동안 투수로 돌아왔다. 고교시절 이미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졌다. 리그에 좌타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좌투수는 경쟁력이 있다. 포수에서 투수 전향에 성공해 KT 마무리를 맡고 있는 김재윤의 케이스를 따른다면 KT 왼손 불펜 자리를 맡을 수 있다.
주목받던 투수 유망주에서 이번 시즌 주전 외야수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LG 이형종은 2019시즌 경쟁력 갖춘 타자로 나선다. 이형종은 타율 3할1푼6리, 13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경험과 함께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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