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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출전 손흥민 "토트넘에 미안하지만 조국 위해 중요한 일"

서달짱 0 650 0 0


토트넘 팬들은 요즘 속이 탄다. 3일 현재 토트넘(승점 48)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리버풀(승점 54)에 승점 6 뒤진 2위다. 58년 만의 잉글랜드 리그 정복 꿈에 부푼 토트넘 팬들은 한창 물오른 손흥민(27·사진)의 아시안컵(1월 6일 개막) 차출이 아쉽기만 하다. 일부 팬은 손흥민이 올 시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까지 두 차례나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손흥민은 금메달에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 작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구단이 대표팀 차출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할 필요가 없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출전을 허락했다. 반면 대륙별 선수권 대회인 아시안컵은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상 각국 대표팀이 요청했을 때 각 클럽은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다만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가 합의한 결과에 따라 손흥민은 조별리그 1·2차전은 건너뛰고 중국과의 3차전을 앞두고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컵에 오기 전엔 첼시와의 리그컵 4강 1차전(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14일)에 출격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결승까지 치를 경우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리그컵 4강 2차전 등 최대 5경기를 빠지게 된다. 오랜 시간 팀을 떠나는 손흥민이 팀 동료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3일(한국 시각) ESPN 등 외신 인터뷰에서 "지난여름 한 차례 팀을 떠났는데 또 가게 돼 무척 미안하다"며 "토트넘에 다시 돌아올 때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작년 여름 러시아월드컵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미국),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살인적인 일정을 연이어 소화하느라 시즌 초반 9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팀에 복귀해서 그때처럼 일찍 컨디션을 되찾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여러 우려 속에서도 손흥민은 "한국은 59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했다"며 "(팀을 떠난다는 것이) 슬프지만, 아시안컵 출전은 조국을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꿋꿋이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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