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전설' 브라이언트, 농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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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00:26
'별이 된 전설' 브라이언트, 농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달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농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은 15일(한국시간) 2020년 입회 최종 후보 8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입회 자격을 갖춘 농구인 50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엔 8명으로 최종 후보가 압축됐다.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에서 20년을 뛰는 동안 5차례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무려 18회 올스타에 선정된 슈퍼스타다. NBA 통산 득점 3만3천643점으로 역대 4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말 딸 지아나 등과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사고로 숨져 농구계 안팎에 큰 충격을 안겼다. 올해 나이 42세였다.
NBA와 스포츠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진 가운데 17일 미국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엔 그를 기억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 올스타전을 앞두고 브라이언트는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오르며 또 한 번 농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브라이언트 외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19시즌을 뛰며 5차례 챔피언 반지를 낀 팀 덩컨, 2008년 보스턴 셀틱스에서 우승하는 등 활약한 케빈 가넷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에서 뛴 적도 있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 타미카 캐칭스, 1994∼1995년 휴스턴 로키츠의 2연패를 이끈 루디 톰자노비치 전 감독 등도 포함됐다.
이들의 입회는 미국대학농구 '파이널 포'가 열리는 4월 최종 결정된다. 헌액식은 8월 열릴 예정이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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