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 ‘캡틴’으로…윌리엄스 감독, 2주 관찰 후 직접 ‘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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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양현종, ‘캡틴’으로…윌리엄스 감독, 2주 관찰 후 직접 ‘간택’

보헤미안 1 500 0 0



KIA 에이스 양현종(32·사진)이 새 주장이 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에이스에게 ‘캡틴’ 칭호를 달아주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5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양현종을 주장으로 결정했다. KIA는 지난 시즌 중 주장으로 선임된 안치홍이 FA 계약을 통해 롯데로 이적한 이후 주장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러왔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이 긴 시간 관찰한 끝에 직접 선택한 주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윌리엄스 감독은 15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기 캠프에 와서 2주 동안은 한 번 지켜보고 싶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융화하는지, 선수단 대변인 역할을 할 만큼 리더십을 발휘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모든 선수들을 관찰했다”며 “양현종도 그중 한 명이었다”고 그동안 주장을 뽑지 않고 있었던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약 2주 동안 선수단을 유심히 지켜보던 윌리엄스 감독의 눈에 양현종이 들어온 것은 훈련 뒤 매일 벌어지는 한 장면 때문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은 투수조 훈련이 먼저 끝나면 그냥 가지 않고 꼭 타격 훈련장으로 온다. 관중석으로 올라가서 타자들의 훈련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가끔 응원도 해주는 모습을 봤다”며 “그 모습을 보고 ‘아, 이 선수는 우리 팀이 성공하는 데 정말 기여하고 싶은 열정적인 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장을 맡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의 책임감과 팀 사랑, 동료애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처음으로 KIA를 지휘하는 외국인 사령탑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예리한 눈으로 양현종의 그런 면모를 2주 만에 파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5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각 코치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내가 그냥 혼자 정한 것은 아니다. 코칭스태프 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물론 이름이 거론된 다른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타자 형들이 몇 번 얘기했지만 진짜 맡겨주셔서 조금 당황은 했다. 주장이 됐다고 바로 다들 이것저것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 웃으며 “어떤 일이든 속으로 앓지 말고 바로바로 선수들끼리 그리고 코치님들과 상의하고 해결해서 선수단 전체가 하나 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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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17 16:46  
양현종 선수 주장 자격이 충분합니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카지노커뮤니티

축하합니다. 62 럭키포인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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