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깜짝 선택, 고졸 서명진 1라운드 지명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깜짝 선택을 했다. 

드래프트에 유일하게 참가한 고교 재학생인 부산 중앙고 3학년 가드 서명진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뽑았다.

유 감독은 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서명진의 이름을 불렀다. 장내는 놀라움의 함성으로 크게 술렁였다. 앞서 1순위 지명권을 지닌 KT는 고대 4학년 박준영을 지명했고, 2순위 KGC는 동국대 변준형을 찍었기 때문. 서명진은 이번 드래프트에 홀로 참가한 고교생 선수였다.

단상에 올라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서명진은 "대학도 가지 않은 저를 뽑아주신 현대모비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 부모님께도 프로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뒷바라지 해주신데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7년 시간동안 아들처럼 지도해주신 코치님께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명진은 "최고가 되고싶은 배고픔에 남들과 다른 길을 택했다. 험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꼭 완주해서 다른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다"며 굳은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