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더블-더블' 하나은행, 김한별 빠진 삼성생명 격파...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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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더블-더블' 하나은행, 김한별 빠진 삼성생명 격파...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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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이성민 기자] 고아라가 더블-더블 맹활약한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격파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일(목)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고아라(1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단비(15점), 샤이엔 파커(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신지현(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73-60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8승째를 수확(8승 10패), 삼성생명을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패배한 삼성생명은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9승 9패). 

◆1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14-20 용인 삼성생명

하나은행이 쿼터 초반 쾌조의 슛 감각을 과시했다. 파커의 점퍼를 시작으로 강이슬, 고아라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이에 반해 삼성생명은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세 차례 공격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10-2, 하나은행 리드).

삼성생명이 흐름을 되돌린 것은 펜의 점퍼가 림을 통과하면서부터였다. 3분여가 흐른 시점 첫 득점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이후 김보미의 컷인 득점, 박하나의 점퍼, 펜의 골밑 득점과 연이어 마주했다. 1쿼터 종료 4분 14초가 남은 시점, 두 팀의 격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삼성생명은 상승세를 이었다. 하나은행이 작전시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윤예빈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매 공격 포제션마다 득점을 올렸다. 김보미와 강계리가 8점을 쓸어 담았다(3점슛 2개 포함). 20-14의 스코어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34–32 용인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2쿼터 초반 흐름을 꽉 잡았다. 1쿼터 막판 득점 페이스를 그대로 이었다. 김단비에게 첫 3점슛을 내주었지만, 이후 7점을 연이어 추가했다. 박하나가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배혜윤의 피딩을 3점슛으로 매조지 했다. 5분여가 흐른 시점, 30점 고지를 돌파했다(30-21, 삼성생명 리드).

쿼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하나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생명의 골밑 공략을 협력수비로 막아냈고, 원활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외곽슛 기회도 잠갔다. 수비 성공을 여지없이 득점으로 이었다.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워 추격 점수를 쌓았다. 5명의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담하며 종료 1분 27초를 남겨놓고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삼성생명의 쿼터 마지막 공격을 틀어막은 뒤 고아라가 돌파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재탈환하는 득점이었다. 하나은행이 기분 좋게 2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51–47 용인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앞선 수비를 펼쳤다. 김보미가 중심이 되어 하나은행 앞선 움직임을 제어했다. 하나은행 특유의 패싱 게임이 삼성생명 앞선 수비에 막혔다. 패스미스를 비롯한 턴오버가 속출했다. 

삼성생명은 기회를 살렸다. 김보미가 날카로운 드라이브 인으로 4점을 더했다. 박하나와 펜, 배혜윤은 영리한 골밑 움직임으로 지원 사격했다. 3분여가 흐른 시점, 삼성생명이 6점 차로 달아났다(42-36, 삼성생명 리드).

하나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전력 재정비를 위한 시간이었다. 작전시간 이후 파커를 활용한 골밑 공격에 힘을 실었다. 파커가 펜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하나은행의 살아난 득점 페이스에 당황한 삼성생명은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은 시점, 다시금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쿼터 막판 삼성생명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 윤예빈의 5반칙 퇴장과 김보미의 부상이 맞물린 것. 하나은행 흐름에 탄력이 더해졌다. 고아라와 파커가 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4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 73–60 용인 삼성생명

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 잡은 리드 지키기에 주력했다. 파커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의 높이 우위를 확실하게 살렸다. 모든 공격을 골밑에서부터 시작했다. 파커에게 수비가 몰리면서 국내 선수들에게 쉬운 슛 기회가 만들어졌고, 여지없이 점수로 환산됐다. 파커 역시 집중 수비를 뚫어내고 득점을 올렸다. 4분 56초경 하나은행이 60점 고지를 밟았다(60-53, 하나은행 리드).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신지현의 킥 아웃 패스를 김단비가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신지현이 좌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68-55, 하나은행이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하나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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