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홈 > 커뮤니티 > 스포츠뉴스
스포츠뉴스

남자친구 응원에 바벨 ‘번쩍’… 사랑의 힘으로 AG 메달 꿈 이룬 김수현

북기기 0 69 0 0



2년 전 아픔을 다시 떠올릴 뻔 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달랐다. 남자친구의 응원을 등에 업고서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렸고, 마침내 바랐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역도 여자 국가대표 김수현이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에서 극적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상에서 105㎏을 들어올린 그는 용상에서 138㎏을 들어올려 합계 243㎏으로 대만의 전원후에이(242㎏)를 1㎏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땄다. 특히 용상 3차 시기가 극적이었다. 당초 심판 3명 중 2명이 실패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 리뷰를 신청했고, 곧 성공으로 판정이 번복돼 순위를 뒤집었다.

김수현에게는 용상 3차 시기가 자칫 2년 전 아픔을 떠올릴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2021년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용상 2차 시기에 140㎏을 들어올리고도 심판 3명 중 2명이 ‘팔이 흔들렸다’는 의미로 실패 판정을 해 끝내 석연치 않은 실격을 당했다. 김수현은 당시 억울한 듯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 뻔 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김수현은 성공 판정이 나온 뒤, 오랜 설움을 털어내듯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후 김수현은 “분명히 (성공 판정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챌린지 카드(비디오 판독 요청)를 내서 감독님도 자신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간절한 마음에 ‘제발’ 하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메이저 종합 대회에서 아쉬웠던 성적을 이번 동메달로 털어냈다. 그는 앞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등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가운데)이 5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경기를 마친 뒤, 어머니 이상지 씨(왼쪽), 남자친구인 가라테 국가대표 피재윤과 메달 획득에 대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지한 기자“후회 없이 하고 싶었다”던 김수현은 자신과 함께 하고, 응원한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은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그는 “눈물을 그만 흘리고 싶었다. 웃으면서 즐겁게 하고 싶었다. 실패하고 슬퍼해도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로하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수현의 경기에는 연인인 가라테 국가대표 피재윤이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둘은 지난해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해 1년여간 사랑을 이어왔다. 공교롭게 둘은 같은 날 아시안게임 경기를 치렀다. 다만 피재윤은 가라테 구미테 남자 75㎏급 16강에서 탈락한 아픔을 겪었다. 소식을 접한 김수현도 마음이 좋을 리 없었다.

그래도 피재윤은 여자친구인 김수현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진심을 담아 응원을 보냈다. 피재윤은 바벨을 들어올릴 때마다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남자친구의 응원을 등에 업고 메달 획득 꿈을 이룬 김수현은 시상식에서 자신을 응원 온 피재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김수현은 “(피재윤이 탈락했다는 소식에) 경기 직전이라 감정 표현은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재윤이 몫까지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재윤이가 응원까지 와 준 덕에 동메달을 땄다”며 기뻐했다. 피재윤도 “고생한 만큼 돌아왔다. 진짜 될 것 같다고 느꼈는데 수현이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며 축하를 건넸다. 누구보다 긴 하루를 보냈을 둘은 서로 손을 꼭 잡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


온카 


0 Comments
제목

  메뉴
  고레벨 회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