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단기 계약 맺은 한화와 김태균 윈윈? 은퇴수순?

"아직 안 죽었다는 것 보여드리겠다"

'이글스의 자존심 TK' 김태균의 이 같은 다짐이 올 시즌에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균은 설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23일 이글스와 1년 총액 10억원(계약금 5억원에 연봉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 전 총액 84억원에 계약했던 것과 비교해 적은 액수에 계약기간도 짧아 이글스 팬들은 깜짝 놀랬다.

다른 구단의 레전드 FA 계약과 비교해도 1년 10억은 파격적이다.

삼성의 레전드 이승엽은 지난 2016년 2년 총액 36억원에 계약했다. LG 레전드 박용택도 지난해 2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다시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고 싶어서 1년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추됐던 명예도 회복하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김태균은 여전히 이글스 최고의 타자였다.

에이징커브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해 김태균은 팀 내 유일한 3할(0.305) 타자였다. 타점(62개)도 나쁘지 않았다.

전성기 때보다 홈런과 타점은 줄었지만 특유의 정교한 타격이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다만 홈런(6개)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팬들이 김태균에게 실망한 주된 이유였다.

이에 따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김태균이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글스는 내달 1일부터 이글스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글스 팬들은 올시즌이 끝난 후 연휴 직후 이글스 팬들은 또 다시 '김태균 한화와 계약'이라는 오피셜 기사를 볼 수 있을까. 그 키는 김태균이 쥐고 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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