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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 지명-10년 무명-이대호 경쟁’ 최주환, 연봉 2억원 인상폭은?

마법사 0 559 0 0




광주 동성고 시절 청소년 대표에 뽑히는 등 타격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언제나 수비가 문제였다. 2차 6라운드 4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6000만원에 불과했다.

두산 최주환(31)이다. 2009년까지 존재감이 없었다. 2006년 4경기, 2007년 3경기, 2008년 16경기, 2009년 9경기를 뛴 게 전부였다. 2010년 상무에 입대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타율, 안타, 홈런, 득점 등 6관왕에 등극했다. 이때는 주로 유격수를 맡았다.

2012년 1군에서 81경기를 뛰었다. 210타수 57안타, 2홈런, 타율 0.27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2013년에는 4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4년 대타와 대주자가 주임무였지만 82경기를 뛰었다. 2015년 100경기, 2016년 85경기에 출전했다. 두산 내야진이 탄탄한데다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떨어지는 최주환이었기에 주전 자리는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2017년 129경기에 출전했다. 399타수 120안타를 때렸다. 첫 100안타 돌파였다. 그리고 처음 3할을 넘겼다. 7홈런, 57타점, 65득점을 올렸다. 실책은 7개였다.

그리고 지난해 최주환은 폭발했다. 138경기에 출전했다. 173안타, 26홈런을 쳤다. 처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08타점을 획득하며 첫 100타점 대열에 합류했다. 87득점도 기록했다. 타율은 0.333이나 됐다. 모든 게 커리어 하이였다.

그러면서 처음 골든글러브 후보로 뽑혔다. 지명타자 부문이었다. 대선배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와의 경쟁이었다. 주인공은 이대호였지만 최주환은 후보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입장이었다. 연봉 협상장에도 모처럼 자신감있게 나설수 있게 됐다. 올해 연봉은 2억원이다. 3억원을 넘어 얼마까지 오를지 알 수 없지만 대폭 인상은 따논 당상이다.

그리고 올해는 다르다. 최주환도 이제는 두산의 중견 선수다.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다. 거포 외국인 타자가 영입된 만큼 지명타자가 아닌 수비 자리도 찾아야 한다. 10년 가까이 무명 생활을 거쳐온 최주환이다. 그런 최주환이기에 올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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