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앤서니 코치 탄생…외국인 선수→지도자 사례는?
앤서니 르루.(KIA 타이거즈 구단 홈페이지)© News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앤서니 르루 코치를 영입했다. 소속팀 외국인 선수였던 인물을 코치로 영입한 특이한 경우다.
KIA는 7일 코칭스태프 영입 및 개편을 발표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육성군으로 분류된 앤서니 코치의 이름이다.
앤서니 코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지난 2012년 KIA에 입단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2012년에는 주로 선발로 활약하며 11승1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마무리 투수로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시즌 중 방출된 앤서니는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이번에 KIA에서 지도자 데뷔를 하게 됐다. KIA가 먼저 영입 제의를 했다.
KIA 관계자는 "KIA에서 선수로 뛸 때부터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던 면이 있었다"며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육성군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앤서니 코치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훌리오 프랑코 롯데 자이언츠 코치. (롯데 제공). © News1
과거에도 외국인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사례가 있다. 가장 먼저 '자기관리의 대명사' 훌리오 프랑코 코치를 꼽을 수 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타율 0.327 22홈런 110타점을 기록한 프랑코 코치는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각종 최고령 기록을 작성했다. 50살이 넘는 나이까지 현역 의지를 불태우다 2015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코치를 맡고 있다.
2009년부터 SK 와이번스와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통산 27승17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한 카도쿠라 겐 코치도 은퇴 후 KBO리그에 지도자로 복귀했다.
카도쿠라 코치는 2013년 삼성의 투수 인스트럭터를 맡은 뒤 2014년 2군 선수단의 정식 코치로 부임했다. 2014년 릭 밴덴헐크가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카도쿠라 코치의 공을 꼽는 사람들도 있다.
브랜든 나이트 히어로즈 투수코치는 2009년 삼성을 시작으로 2014년 히어로즈에서 방출되기까지 6시즌 동안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8승38패 평균자책점 3.84.
2014년 SK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로 변신한 나이트 코치는 2016년 히어로즈의 투수 코디네이터를 맡은 뒤 2017년 히어로즈와 정식 코치 계약을 맺었다.
브랜든 나이트 히어로즈 코치. (히어로즈 제공)© News1
2015년부터 롯데의 스카우트 코치를 맡고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는 직함이 코치지만 지도자로 볼 수는 없다. 엄밀히 따져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프런트에 해당한다. 선수단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적도 없다.
사도스키 코치는 2010년부터 롯데에서만 3년을 뛰면서 29승2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201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분석한 리포트로 화제를 모았다.
LG 트윈스, 롯데, KT 위즈에서 5시즌 통산 49승40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도 있다. 옥스프링 코치는 2015년 KT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의 코치로 있었다.
LG의 잭 한나한은 2015년 허리 부상으로 32경기(타율 0.327 4홈런 22타점) 출장에 그치며 시즌 중 방출됐다. 시즌 종료 후에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잠시 LG의 젊은 선수들을 가르쳤고, 2016년에는 해외 스카우트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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