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신문, 아시안컵 중국팀 소개란에 美지도 그리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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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신문, 아시안컵 중국팀 소개란에 美지도 그리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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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신문, 프로그램에 중국 소개하면서 중국 아닌 미국 대륙 그려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훈련중인 중국 축구대표팀. 중국팀은 7일 저녁 키르기스스탄과 C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신화=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훈련중인 중국 축구대표팀. 중국팀은 7일 저녁 키르기스스탄과 C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현지 신문이 이 대회에 출전한 중국팀의 소개하면서 미국 지도를 잘못 그려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UAE의 에티하드신문(Etihad Newspaper)이 발행한 AFC 아시안컵 프로그램을 보면 중국팀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미국의 지도 모양이 그려져 있다.

이 신문이 인쇄해 발행한 프로그램의 중국 소개 페이지에는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형상화한 붉은 색 바탕의 그림에 다섯개의 별이 새겨져 있다.

그런데 붉은 바탕의 지도 그림은 정작 중국 대륙이 아니라 미국 대륙이다. 물론 알래스카나 하와이주는 표시돼 있지 않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왜 하와이나 알래스카는 중국 땅으로 표시하지 않았느냐"고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을 점령했다"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항의의 뜻으로 중국팀이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기도 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즉각 AFC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의 미디어 담당자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이 프로그램이 UAE의 한 언론 매체가 펴낸 것이며, AFC의 공식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축구협회는 "AFC가 프로그램을 발행한 측에 이미 잘못 인쇄된 프로그램을 회수하도록 주문했으며, 현지 조직위 측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중국은 7일 저녁(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과 C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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