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상 수상 가능 후보는 단 5명, 16년 만에 2라운더 신인상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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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00:44
[점프볼=김용호 기자] 올 시즌 신인상 판도가 아쉬움 속에 옅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10개 구단은 순위표 곳곳에서 여전히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매 시즌 프로농구를 순위 경쟁만큼이나 뜨겁게 했던 건 바로 신인상 경쟁. 하지만, 최근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때부터 차갑게 식어버린 분위기는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에도 이어졌다.
지난 2018-2019시즌에는 신인들 중 독보적으로 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던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이 주인공이 됐던 가운데, 올 시즌에는 더욱 판도가 희미하다. 그 희미한 안개 속 윤곽이 드러나고는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순위 경쟁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
일단 신인상 수상 기준부터 살펴보자. 올 시즌부터 KBL은 드래프트 이후 신인들의 출전 시기를 날짜나 라운드가 아닌 경기수로 변경했다. 각 팀의 13번째 정규리그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했던 가운데, 신인상 후보가 되려면 출전 가능 경기 중 1/2 이상에 나서야 한다. 즉, 올 시즌 신인들은 최소 정규리그 21경기를 소화해야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12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갖춘 건 원주 DB 김훈 단 한 명이다. 김훈은 21경기 평균 11분 13초를 뛰며 2.9득점 1.5리바운드 0.3스틸을 기록 중이다. 수치적인 기록 자체가 아쉽기는 하지만, 신인상 입후보가 유력한 다른 선수들이 김훈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지도 않는다.
김훈의 뒤를 이어 21경기 출전에 가까워진 선수는 단 3명. 1순위 창원 LG 박정현이 19경기 평균 7분 15초 동안 1.7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며, 현재는 발목 부상으로 국가대표팀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여기에 3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던 김진영(15경기 평균 8분 29초, 2.7득점 1.1리바운드 0.5어시스트)과 4순위로 고양 오리온으로 향한 전성환(17경기 평균 9분 28초, 1.4득점 0.9리바운드 1.4어시스트)이 각각 15경기, 17경기로 기준치인 21경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 외에 21경기 출전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는 울산 현대모비스 김세창 한 명 뿐이다. 현재까지 8경기 평균 2분 46초를 뛰고 있는 김세창은 팀의 남은 14경기 중 13경기에 출전해야 조건 충족이 가능하다. DB 이윤수도 8경기에 출전 중이라 남은 13경기에 모두 출전해야 입후보가 가능하지만, 13일 삼성 원정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조건 충족이 불발됐다.
여러모로 시즌 흐름에 비하면 차가운 신인상 레이스이지만, 그 속에서도 오랜만에 새로운 기록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김훈이 16년 만에 드래프트 2라운더로서 신인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
2라운더 신인상은 2003-2004시즌에 서울 삼성 소속으로 데뷔했던 이현호가 최초의 사례를 냈던 바가 있다. 이현호는 전체 18순위로 신인상을 수상했었다. 이현호의 데뷔 시즌 기록은 38경기 평균 9분 15초 동안 3.2득점 1.7리바운드 0.4어시스트.
과연 조용한 레이스 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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