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도 부러워한 류현진의 비범함, 토론토 투수코치 큰 기대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로 새 시즌을 앞둔 류현진(33)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전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류현진의 비범함을 떠올리며 토론토에서도 성공을 기대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에 대한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선발투수에게 가장 비싼 FA 계약(4년 8000만 달러)을 주며 영입 목표를 이뤘다. 류현진은 2017년 이후 평균자책점 2.72로 리그 통틀어 4위이며 최고의 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에 왔다’고 전했다.
다저스 시절 동료, 코치, 감독들은 빅리그 신인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로 성장하는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 류현진을 영입한 네드 콜레티 전 다저스 단장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그의 침착함을 기억했다. 당시 22세였던 류현진은 5만5000명에 가까운 다저스타디움 관중 앞에서 일본과 결승전 8회 불펜으로 나왔다. 콜레티 단장은 “류현진이 조국을 대표하며 보여준 침착함이 우리의 흥미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다저스에서 첫 스프링 트레이닝도 화제를 모았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 관점에서 볼 때 류현진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팀 러닝 훈련에서 꼴찌를 했다. 클레이튼 커쇼의 전력 질주와 대조를 이뤘지만 모든 것은 오해였다’고 상기시켰다. 당시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는 “처음에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는 그의 프로페셔널, 최고의 선수였다는 것을 빨리 알게 됐다. 시즌이 시작된 후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던지는 느낌이 달랐다. 커쇼조차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경기에 앞서 다저스 류현진이 커쇼와 캐치볼을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이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을 위해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친화력을 높이 샀다. 콜레티 전 단장은 “류현진은 친구가 되기 쉬웠다”고 말했다. 여러 동료, 코치, 스태프 및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
선발등판 사이에 불펜 세션을 하지 않는 류현진만의 루틴도 특징이다. 콜레티 전 단장은 “우린 선수가 가장 편하게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 우린 그의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루틴이지만 류현진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잠재웠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 과정도 류현진에겐 성장의 기회였다. 릭 허니컷 전 다저스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재활 기간 커쇼 등 동료 선발투수들을 보며 배웠다. 다른 스타일이라고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었던 방법을 보고 배우며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그는 무엇이 자신의 성공을 만들었는지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저스뿐만 아니라 CC 사비사아, 댈러스 카이클 등 다른 팀 투수들도 연구했다.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인정받은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에이스로 새출발한다. 토론토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일정한 방식으로 활약을 해왔다. 우리는 그의 성공을 원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 류현진과 함께하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제 류현진이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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