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에 첫 태극마크까지…겹경사 한승규 "더 겸손하게 뛰겠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 미드필더 한승규(22)는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3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8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거머쥐었고, 4일엔 축구대표팀 사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규가 성인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승규는 불과 수개월 전 큰 아픔을 겪었다.
올 초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뽑혀 주요 경기에 출전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승선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 엔트리 명단에선 제외돼 또래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어린 나이의 한승규에겐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훌훌 털고 일어나 2018년을 '해피엔딩'으로 마쳤다.
4일 수화기 너머 들리는 한승규의 목소리는 다소 차분했다.
그는 "대표팀 발탁은 기대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무척 기쁘다"라면서도 "중요한 소속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들뜨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5일 대구FC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한승규는 "겸손한 자세로 FA컵 결승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FA컵 우승으로 2018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승선에 관해선 "사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고 해서 아시안컵에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모님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신인상을 받고 대표팀에 발탁돼 매우 기뻐하시더라"라며 "앞으로 부모님이 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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