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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메이저리그 최대 문제는 액션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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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갈수록 미국 팬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관중은 총 6천960만명으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7천만 관중 이하를 기록했다.

새해를 맞아 집계, 발표된 지난해 스포츠 프로그램 시청률 결과는 더욱 암울하다.

4일(한국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스포츠 미디어 워치'에 따르면 2018년 스포츠 이벤트 시청자 수 상위 50위 중 미국프로풋볼(NFL)이 40개를 독식했다.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이 최다인 1억339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것을 비롯해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NFL 경기였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단 한 경기도 상위 50위에 오르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는 무려 37년 만에 성사된 최고의 흥행카드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시청률이 기대를 밑돌았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월드시리즈 5차전은 1천764만명이 시청하는 데 그쳤다.

이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맞붙은 2018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3차전보다 적은 수치다.

메이저리그가 '지루하다'는 질적인 평가와 함께 양적으로도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 신문 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메이저리그가 팬 관심에서 NFL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저물어가는 메이저리그의 인기를 지적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떨어진 데에는 '액션의 실종'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삼진(4만1천207개)이 안타(4만1천109개)를 추월했다.

경기장에서 활발한 플레이가 나와야 팬들의 관심도 유발하고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데, 삼진율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가 적어지면서 경기 자체가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반면 NFL은 2018 정규리그가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이 나온 시즌이었다. 그 결과 2018 정규리그 NFL 시청률은 전년과 비교해 5% 상승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NFL도 일부 경기는 3시간 반에서 4시간이 소요된다"며 "하지만 누구도 지루하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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