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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우뚝’ 최주환, 2년 연속 불어올 연봉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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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최주환(30・두산)이 또 한 번 연봉 훈풍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타자 두 명이 모두 부진하는 ‘참사’를 맞았다. 화끈한 한 방을 기대했던 외인 타자였지만, 지미 파레디스는 21경기 타율 1할3푼8리 1홈런을, 대체 외인인 스캇 반슬라이크는 12경기 타율 1할2푼8리 1홈런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가 없었지만, 두산은 정규시즌을 우승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지명타자로 나섰던 최주환의 활약을 뺄 수가 없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4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최주환은 준주전급 선수로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했다. 그러다 2017년 2루수 오재원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그동안 자신의 높게 평가받아왔던 타격 잠재력을 조금씩 깨우기 시작했다. 2017년 데뷔 첫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3할1리 7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2018년에는 좀 더 확고한 입지로 시즌을 맞을 수 있었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던 그는 종종 2루 수비도 하면서 높은 활용도를 보여줬고, 138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26홈런 108타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재환(133타점)과 더불어 팀 내 100타점을 넘긴 두 명 중 한 명이 됐고, 홈런은 김재환(44홈런), 오재일(26홈런)에 이어 팀 내 세번째였다. 아울러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최주환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은 김재환(6.94), 양의지(6.42)에 이은 세 번째로 4.66을 기록했다. 그 뒤로 김재호(3.79)와 허경민(3.56)이 이었다.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이대호(롯데)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대호가 198표를 받은 가운데 최주환도 129표로 선전하며 활약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큼, 훈훈한 겨울 선물을 받을 예정이다. 기록이 말해주듯 최주환의 고과는 타자로 김재환에 이어 팀 내 2~3등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데뷔 첫 규정타석을 넘겼을 당시 최주환은 100% 인상된 연봉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더욱 발전한 성적을 보여준 만큼, 지난해 못지 않은 큰 상승을 기대해봐도 좋은 입장이기도 하다.

과연 최주환은 올 시즌 활약을 완벽하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거듭된 성장만큼이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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