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오재원이 말한다 “절대 흔들리지 말자”
“타격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겠다.” “내가 타석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오재원은 2017시즌 내내 고통스럽게 보냈다. 수년 전부터 타격에 대한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17시즌 127경기 타율 0.237, 40타점, 7홈런이라는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타격을 하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루틴과 방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던 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 사진=MK스포츠 DB“당시 경기에 나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멘탈이 무너지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시즌 내내 느꼈다. 안타가 잘 나오지도 않고 나와도 연타가 되지 않았다. 안타 하나 치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빗맞은 안타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야구인으로서 필자가 공감한 지점이다. 정확한 타격 메커니즘이 되지 않으면 안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 고민과 방황 끝에 찾은 사람이 미국 재야의 고수 덕 래타 코치였다. 주변의 도움으로 래타 코치를 직접 찾아가 A,B,C,D, 기초부터 다시 배웠다. 그리고 2주간 쉬지 않고 타격 훈련을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오재원은 큰 깨우침을 얻었다. 가장 큰 부분은 자신에게 ‘힐링’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면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 상식이다. 그러나 그 특별함을 느끼는 것은 배우는 사람의 몫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주어도 받는 사람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오재원은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1편에서도 언급했듯, 시즌을 치르다 보면 주변에서 타격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초심을 지키려 하다가도 성적이 조금 떨어지면 자기도 모르게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관성은, 어쩔 수 없다. 그때 다시 마음을 다 잡은 것이 ‘흔들리지 말자, 그리고 끝까지 가자’ 였다.
필자와 만난 오재원. 진솔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사진=DC베이스볼 제공 그 마음가짐은 2018시즌 결실을 맺었다. 132경기 타율 0.310 81타점 15홈런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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