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상태로 울산 온 FC 도쿄 팬..日 팬들, "아프면 축구 보러 가지 마"
[OSEN=이인환 기자] "고열을 숨기고 축구 보러 가는 이런 사람들이 바이러스 전파하는 것"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라운드’에서 FC도쿄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문수경기장 바깥에는 일본에서 온 대규모 일본응원단이 진을 치고 있었다. FC도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도쿄에서 날아온 팬들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지만 이들의 열정은 위험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열정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 위험한 몸상태로 원정에 참여한 팬도 있었다.
일본 "게키사카'는 12일 "한 일본인 남성 팬이 37.5도 이상의 고온으로 경기장에 온 것이 발각돼서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경기 당일 만약의 사태를 막기 위해 팬들에게 마스크 배포와 착용을 당부했다. 게키사카는 "울산은 팬 입장 당시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철저한 경계 태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입장시에 큰 혼란은 없으나 한 일본인 남성이 열을 숨긴 채 들어오려도 열감지 카메라에 발각됐다. 그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여행하고 일본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일본 팬들 역시 열을 숨기고 울산 원정길에 동행한 이 FC 도쿄의 팬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본인 팬은 "코로나가 없어도 이 시기에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경유라는 것만으로 위험하다. 사전에 발열을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다른 팬은 "열이 37.5도인데 숨기고 축구를 보려 가려는 시점에서 이상하다. 거기다 동남아를 여행까지 했다. 이런 위기감 제로의 인물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것"이라 질타했다.
한 팬은 "(울산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되는 조치였다. 반대 입장에서도 일본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상대해야 되는 것은 바이러스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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