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빅맨 둘 앞세워 상위권 도약할까
사진=KBL 제공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에 시달리며 추승균 감독까지 사퇴한 전주 KCC가 드디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장신 용병 브랜든 브라운이 드디어 팀에 녹아들고 있고 돌아온 하승진이 짧은 출전시간 속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KCC는 지난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6대 84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이다.
KCC는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에 패한 KCC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개막전을 맞았다. 하지만 유망주 송교창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기존 베테랑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고전했다. 결국 지난 11월 15일 추승균 감독이 사퇴했고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팀을 맡은 뒤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하려다 KBL 재정위원회의 불허로 무산되기도 했다.
다사다난한 시즌이었지만 드디어 KCC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29일 리그 최강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대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 초 무리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평을 받던 장신 용병 브랜든 브라운이 팀에 녹아들며 팀을 이끌고 있다. 브라운은 1일 SK전에서 37득점 16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브라운이 가장 바뀐 점은 팀을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그먼 감독은 1일 경기 전 “최근 브라운의 경기력이 시즌을 통틀어 최상이다. 이전에는 20점 이상을 득점해도 무리하는 플레이가 많이 보였는데 이제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며 팀에 공헌하고 있다”며 “쉬운 득점을 하자고 누차 강조했고 브라운도 이를 이해하고 팀과 융합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브라운도 1일 승리 뒤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한 소감을 묻자 “개인 기록은 상관없고 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BL 제공
여기에 한동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빠졌던 리그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몸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16분 동안 13득점을 올리는 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던 하승진은 1일 경기에서도 13분동안 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남겼다. 특히 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했고 자유투도 2개 모두 넣었다. 오그먼 감독은 “하승진의 몸상태가 올라오는 게 보인다”며 “장신 선수와 매치업해도 상대방이 수비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선수이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의 에이스 이정현은 “승진이형은 저희팀의 가장 큰 무기”라며 “승진이형의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활용하는 전술로 내외곽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제 KCC는 상위권 도약을 향한 시험대에 오른다. 4일부터 중위권 다툼을 하고 있는 창원 LG, 원주 DB, 안양 KGC와 연전을 치른다. 세 팀 모두 좋은 빅맨을 데리고 있는 팀이다. 일취월장한 브라운과 돌아온 하승진이 제몫을 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송교창 등 아직 돌아올 전력이 있는 KCC의 상위권 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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