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최강' 우리은행에 짜릿한 승리…염윤아 위닝샷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과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명승부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B는 2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터진 염윤아의 골밑슛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48-46으로 눌렀다.
2위 KB는 3연승을 올리면서 1위 우리은행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5연승을 마감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펼쳤다.
KB는 1쿼터에서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을 앞세워 크리스탈 토마스, 김정은이 버틴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에선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밀리는 듯했지만, 심성영의 버저비터 3점 슛 등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5점 차 미만의 팽팽한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계속됐다.
KB는 43-43으로 맞선 경기 종료 25초 전, 염윤아가 오픈 기회에서 3점 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12초 전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동점 3점 슛을 허용해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혜진은 슈팅 폼이 무너진 상황에서 KB 장신센터 박지수를 앞에 두고 깨끗한 3점 슛을 꽂았다.
승부는 KB의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염윤아는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대담한 드리블로 상대 골 밑으로 들어간 뒤 침착하게 위닝샷을 터뜨렸다.
염윤아는 9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쏜튼은 8득점 8리바운드, 박지수는 9득점 11리바운드, 심성영은 15득점을 올리는 등 전 선수가 골고루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토마스와 임영희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 선수들이 침묵한 탓에 아깝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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