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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PGA 최다승 기록 경신 재도전

보헤미안 0 548 0 0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 1월 이후 절정의 샷 감각 유지 / 대회 규모 격상되고 총상금 증액 / 매킬로이·켑카 등 톱랭커 총출동 / 전·현 세계랭킹 1위 대결도 주목 / 김시우·임성재·강성훈도 출사표
 

우즈(왼쪽부터), 매킬로이, 켑카


세계랭킹 8위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지난해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2019∼2020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전설’ 샘 스니드가 세운 PGA 투어 최다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새 기록을 세울 차례다.

우즈가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7146야드)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우즈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공동 9위에 오를 정도로 절정의 샷 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우즈는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 11차례나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을 정도로 궁합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우즈가 이런 징크스를 깰지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우즈뿐 아니라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와 2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0·미국)를 비롯, 욘 람(26·스페인), 저스틴 토머스(27), 더스틴 존슨(36), 패트릭 캔들레이(28), 잰더 쇼플리(28·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40·잉글랜드) 등 톱10 중 7위 웨브 심프슨(35·미국)만 빼고는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이유가 있다. 이번 대회 규모가 크게 격상됐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제네시스 오픈’으로 열렸는데 올해부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21명으로 제한하고 총상금은 740만달러에서 930만달러로 늘렸다. 우승 상금도 133만2000달러에서 167만4000달러(약 19억9000만원)로 올랐다. 특히 우승자에게 주는 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도 종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다.

매킬로이와 켑카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매킬로이는 지난 10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켑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15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의 정상탈환이다. 켑카는 지난해 9월 무릎을 다친 뒤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못해 9개월 동안 지키던 1위를 내줬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해 이 대회 3위에 오른 김시우(25)와 ‘아시아 국적 최초 신인왕’ 임성재(22), 강성훈(33·이상 CJ대한통운) 등이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문경준(37)도 참가한다. 그는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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